창간호 02. 지금 해밀에서는

 

 

03 판례읽기모임 참가기

구자형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

 

 

안녕하세요, 저는 법무법인 지평 구자형 변호사입니다. 해밀아카데미 3기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판례읽기모임도 같이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열린 세 번의 모임에 모두 출석한 공을 인정받아 모임 소개를 맡게 되었습니다.

 

판례읽기모임은 해밀 아카데미 졸업생들이 모여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판례를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지난 9월 19일 첫 모임을 가진 이래 매달 한 번씩 모여 어느덧 세 차례 모였습니다. 매달 한번씩 발제하고 판례를 공부하려니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모임에 다녀오고 나면 뿌듯한 마음이 커서 꼭 챙겨 참석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임을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첫모임을 통해 정했습니다. 저희는 매달 한번 모여 그 달의 「노동판례리뷰」에서 다루어진 판례를 하나씩 맡아서 판례 내용을 발제하고, 각자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판례에 대한 생각부터 리뷰에 대한 생각, 개인적인 경험 등 여러 생각을 나누고 있고, 그렇게 이야기하다 보면 김홍영 교수님이나 최은배 변호사님, 윤혜정 연구위원님 그리고 신수정, 장우찬 박사님께서 한 마디씩 거들어 주기도 하십니다. 나중에 조금 익숙해지면 주제별로 판례를 정리하려는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처음에 목표로 했던 것은 단순히 새 판례를 읽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판례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하는데, 혼자 보기는 힘드니까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공부모임을 진행하다 보니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배우는 점이 많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지만 나의 생각을 말할 기회가 있고 또 거기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즐겁습니다. 판례모임에서 많은 것을 배워가고 있는 만큼, 저 또한 다른 분들께 조금 더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지금 저의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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