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해밀포럼은 신권철 교수님의 <정신질환과 노동>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당초 참가자가 너무 적을까 걱정하셨지만, 신청자가 쇄도하여 연구소의 수용인원으로는 감당이 되지 않아

법무법인 지평의 회의실을 잠시 세내어 두 번째 해밀포럼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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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럼의 사회자인 신수정 박사와 발표자이신 신권철 교수님께서 나란히 앉아 계십니다.

7시가 조금 넘자 칼같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

오늘 참석해 주신 분들의 간단한 소개를 먼저 하고 교수님의 발표가 뒤이어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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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인원이 꽤 많아 보이죠?

<정신질환과 노동 >이라는 주제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서 많은 분들께서 참석해 주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물론 신권철 교수님의 팬층도 매우 두터웠던 것도 한 몫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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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와 발표자  옆자리에는 김지형 연구소장님께서 자리하고 계십니다.

오늘도 매우 유쾌해 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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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자와 소장님, 그리고 사회자가 함께 앉아 있어 무게감이 엄청나 보이는 자리 반대편에는

해밀포럼의 분과장님이신 박상훈 변호사님과 아카데미 분과위원이신 김도형 변호사님 등이 자리해 주셔서 

역시 만만치 않은 무게감으로 균형을 이뤄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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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변호사님께서 지난 제1차 포럼을 "사랑방 포럼"으로 명명해 주신 데 이어

이번 제2차 해밀포럼은 "남북회담 포럼"이라고 명명해 주셨습니다.

위 사진의 구도를 보시면 왜 그렇게 말씀해 주셨는지 이해가 되시지요? ^^

비록 협상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신권철 교수님의 명쾌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두 번째 포럼이었습니다.

다음 포럼은 또 어떻게 명명해 주실지 이제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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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제1회, 제2회 해밀 아카데미 회원님들께서 자리해 주신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 거의 자기소개를 마치고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기 전 모습입니다.

7시 15분이 약간 지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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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분들을 빠뜨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신권철 교수님의 제자들로 교수님의 외부 강의를 머릿수로 지원해 주고자 두 번째 포럼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교수님도 제자분들도 한결같이 강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참여해 주셨음을 "강조"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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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자의 노동과 노동자의 정신질환 모두 중요한 문제임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노동과 인격이 서로 분리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노동관계에서 노동자는 점점 물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신권철 교수님의 발표문의 마지막 부분을 인용하면서 두 번째 해밀포럼 보고를 마치겠습니다.

 

“노동자는 점점 物化된다. 인격이 사라진 物化된 노동은 권리 없는 노동에서 시작되고, 권리 없는 노동은 지금 여기의 현실에서 시작되고 있다. 통상임금 판결의 핵심은 근로자의 권리를 선언하면서 동시에 그 선언을 뒤집어 근로자의 권리행사를 막은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권리 없는 노동으로 만든 것이다. 경영권의 신성불가침과 파업권의 초라함도 노동을 상대적으로 더 볼품없게 만들었다.

노동이 자신의 품위를 유지하는 것, 노동에 인격을 불어넣는 것은 건강한 노동을 위해 필요하다. 법이 건강한 노동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그리고 物化되는 인격을 막기 위해 할 일은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물건(자본)은 권리를 가질 수 없다. 오로지 인간(인격)만이 권리를 가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