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_6호_title(상단).jpg



NL 제6호 02. 지금 해밀에서는

 03 노동판례연구모임 참가기




나의 삶의 작은 활력소, 판례모임

    

천지선 변호사

(제8회 아카데미 수료)



2016년 가을 해밀 아카데미를 다시 수강하면서 판례모임을 소개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일을 1년 쉬고 돌아온 직후여서, 원래도 한 줌밖에 안 되었지만 그나마도 사라져 가는 노동법 지식에 매우 불안하였습니다. 노동변호사의 꿈은 간직하고 있었지만 현실적인 이유들로 진로를 고민하고 있기도 했습니다. 힘들게 노동사건을 배웠지만 개업 후 실제 맡을 수 있는 노동사건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 때 만난 판례모임은 삶의 작은 활력소였습니다.

 

판례모임은 매월 세 번째 금요일 노동 판례와 리뷰를 읽는 모임입니다. 보통 지평 회의실에서 이루어지는데 드물게 강남에서 할 때도 있습니다. 김밥 등 간단한 식사가 제공되고 참가비용은 없습니다. 윤혜정 위원님이 모임 전에 판례와 리뷰를 보내주시고 발제를 하고 싶은 사람은 자원을 합니다. 참가자는 판례와 리뷰를 읽고 와서 자유롭게 대화를 합니다. 판례를 읽은 심경부터 판례의 의미까지 대화의 내용은 자유롭고 다채롭습니다.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같은 글을 읽고 자유롭게 대화를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데, 배울 것도 많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발제하는 것, 의견을 개진해 나가는 것을 보며 차츰 저도 입을 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도형 변호사님, 도재형 교수님, 김홍영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선배님, 선생님들이 귀한 시간을 내주셨습니다. 직접 관련 사건을 맡았던 경험도 말씀해주셨고, 관련 판결들의 변화 추이도 설명해주셨습니다. 저 혼자라면 절대 생각할 수 없었을 판례의 의미들을 듣고 있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판례 모임 후 맥주 한 잔과 못다 한 이야기들까지, 선배님들께서는 정말 아낌없이 후배들에게 내어주셨습니다.

 

판례모임은 노동법에 관심만 있다면, 별도의 수고나 비용 없이 많은 지식과 동료를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꾸준히 최신 노동 판례와 리뷰를 읽고 싶으시다면, 노동 판례나 리뷰의 맥락이 이해가 안 되신다면, 노동법 이야기를 마음껏 하고 싶다거나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동료를 얻고 싶으시다면, 노동법을 전공하시거나 대학원에 가고 싶은데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우시다면, 혹은 노동법의 대가가 되고 싶으시거나 노동변호사를 꿈꾸고 계시다면, 판례모임에 오시면 됩니다.


* 올해 1월 모임 : 처음으로 지평 회의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장소 및 김밥 협찬해 주신 법무법인 원 변호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KakaoTalk_20180416_193102655.jpg


* 올해 3월 모임 : 법무법인 지평의 11층 회의실에서~

KakaoTalk_Moim_4AlRIcG3PsaKvTLTCMFYSekQ3XsJAm.jpg



뉴스레터하단.jpg